여름이 깊어져 가는 7월, 속리산국립공원 입구가 연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.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풍경은 국립공원의 깊은 숲과 능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. 속리산을 찾는 이들의 시선을 멈추게 만드는 건 산 초입에 자리한 1만 6000㎡ 규모의 연꽃단지다. 2008년 조성된 이곳은 초여름부터 수천 송이의 ...